2011년, 일론 머스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BYD에 대해 “그들의 제품은 매력적이지 않다”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. 15년이 지난 2025년, 그 웃음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 중국의 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전기차(EV) 판매 기업으로 등극했기 때문입니다.
📉 엇갈린 운명: 2025년 성적표
CNBC 보도에 따르면, 2025년 두 기업의 실적은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.
- BYD: 226만 대 판매 (전년 대비 +28% 성장)
- Tesla: 164만 대 판매 (전년 대비 -8% 역성장)
특히 테슬라는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으며,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%나 급감했습니다. 이는 단순한 1위 탈환을 넘어, 글로벌 EV 시장의 무게중심이 중국으로 완전히 넘어갔음을 시사합니다.
🇨🇳 중국의 ‘실리’ vs 🇺🇸 테슬라의 ‘비전’
재미있는 점은 주식 시장의 반응입니다.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, 테슬라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. 시장은 테슬라를 더 이상 단순한 ‘자동차 제조사’로 평가하지 않습니다.
- 자동차 제조사로서의 테슬라: 성장의 한계에 봉착 (판매량 감소).
- AI 기업으로서의 테슬라: 로보택시(Robotaxi)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감 폭발.
반면 BYD는 철저하게 ‘제조업의 본질’인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에서 압승을 거두었습니다. 이것은 ‘현재의 실적(BYD)’과 ‘미래의 꿈(Tesla)’ 사이의 대결이기도 합니다.
💡 투자자를 위한 인사이트
- EV 시장의 파이: BYD의 성장세는 EV 대중화가 여전히 진행형임을 보여줍니다. 다만 그 수혜가 테슬라가 아닌 저가형/보급형 모델에 집중되고 있습니다.
- 테슬라의 피봇: 테슬라 투자의 핵심은 이제 ‘전기차 판매량’이 아닌 ‘AI/로보택시의 실현 가능성’에 달려 있습니다. 판매량 부진은 더 이상 악재가 아닐 수 있지만, AI 비전이 흔들릴 경우 주가 변동성은 극대화될 것입니다.
- 중국 리스크 & 기회: BYD의 승리는 중국 제조업의 기술력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섰음을 증명합니다. 관련 밸류체인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.
2026년, 자동차 시장은 ‘만드는 자(BYD)’와 ‘그리는 자(Tesla)’의 더욱 치열한 경쟁터가 될 것입니다.